2010.04.28 15:51

아직 때가 아니다

집에서 만들면 거리 포장마차 같은 어묵 맛이 나지 않는다는
갸우뚱에 공감하는 이들, 많습니다.
그게 단순히 기분이나 분위기의 문제가 아니라네요.

요리 전문가에 의하면 결정적 이유는 시간에 있습니다.
어묵은 은근한 불에 오래 익혀야 제 맛이 나는데
집에서는 30분가량이면 먹을 수 있도록 센 불에 빨리 익히니까
그 맛이 안 난다는 거지요.

때로 시간이라는 변수는
다른 모든 요소들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고 결정적입니다.
아직 아침이 되지 않았는데 태양을 솟아오르게 하는 묘수,
절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때가 아닌 일에서
스스로를 닦달하고 조바심내는 일, 어리석습니다.
자신을 생채기 내거나 손가락질하지 않고
아직 때가 아니겠거니 느긋하면 됩니다.
그건 ‘지금은 곤란하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 따위의
얄팍한 임기응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의 문제이니까요.

강제로 태양을 솟구치게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자신을 잘 보듬고 격려하고 애정하면 둥근 해 뜨는 아침,
저절로 옵니다.
아침이 왔는데도 태양을 떠오르게 하지 않을 묘수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정도는 다 알지 않나요^^

아직 때가 되지 않아 물이 오르지 않은 모든 이에게 안부... 전합니다.

[출처]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아직 때가 아니다|작성자 혜신이


-- 요즘 나의 사정이 이리되서 그런가 공감되는 바가 크다. 그래 어리석은 행동이나 말을 조심하고, 그저 내 할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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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0:48

비폭력 대화




읽은 후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이 책을 권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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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p: NVC(Nonviolent Communication)의 네가지 요소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으로 곧 나는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무엇을 부탁하는가?

42p: 자신의 행동과 느낌, 생각에 대한 책임을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위험한 인간이 된다.

49p: 우리가 관찰과 평가를 뒤섞을 경우, 상대는 이를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86p: 욕구와 느낌을 연결한다. "나는 ~이 필요하기 때문에, ~을 느낀다."

116p: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표현할수록, 우리의 욕구가 충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119p: 상대방의 어떤 생각을 알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길게 이야기할 수 있다.

140p: 우리는 공감하는 대신 조언을 하거나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며, 우리의 견해나 느낌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많다.

169p: ... 그런데 이른바 '윗사람'으로 인식되는 사람들 앞에서는 공감하는 자세를 취하기보다, 방어하거나 사죄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178p: 생기없는 대화를 되살리는 공감... 전체 단락

191p: 그래서 우리가 더 친절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려 해도 다른 사람들은 우리 행동이 수치심이나 죄책감에서 나온 것임을 느낄 수 있어서, 그들은 단순히 삶을 즐겁게 하고 싶은 인간적인 희망에서 나온 행동에 대해서만큼 고마움을 느낄 수 없다.

197p: "즐겁지 않은 일은 하지 마라!".... 그것은 우리 행동을 선택하는 동기가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의무등에서가 아니라 순순하게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202p: 우리가 선택을 부인하는 언어를 쓸 때는 우리 안의 생명의식을 상실하고, 우리 자신의 중심에서 단절된 채 로봇 같은 정신 상태에 머물게 된다.

209p: 우리 분노를 완전히 표현하는 방법의 첫 단계는, 다른 사람의 생동은 결코 우리 느낌의 원인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다.

248p: 정신 의학자 어니스트 베커(Ernest Becker)는 <정신의학의 혁명(Revolution in Psychiatry)>란 책에서, "자신의 인식 안에서는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정지 상태"로 우울증을 해석한다.

274p: ... 하지만 나는 "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은 서투르게라도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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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1 10:52

자출을 다시하다


멀다...

일전에는 월계서 부터 삼성동으로 자출을 했는데 이곳 상암동으로 이직한 후에는 너무 멀어 한 두달 지하철 또는 자차로 출퇴근했었다.
그런데.. 차츰 배가 다시 나오는게 아닌가.. ㅠㅜ
해서 한번 해보자 하는 맘에 오늘은 자출을 해봤다.. 선선한 바람을 맞는건 좋은데.. 대부분 역풍이라 그런지 쉽진 않았다.
내가 네이버에 정확한것 같다. 정말이지 2시간 걸렸다. 물론 오는 도중에 한 10분씩 두번 쉬었지만 말이다.. 아마 네이버 지도는 쉬는 타임도 생각하는 것 아닌지.. ㅠㅜ

월요일 자출, 화요일 자퇴, 수요일 휴식, 목요일 자출, 금요일 자퇴로 해볼까 작정하고 있다.
와이프가 몸 걱정이 많이 되나보다.. 해서 자출하지 않는 아침은 동네 산이라도 걸으려 한다. 물론.. 체력이 도와준다면 ^^

혹, 저와 같이 자출 하실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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